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그 자체로 병이 아니라, 몸이 무언가를 내보내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무엇을 내보내고 있는지에 따라 원인이 갈립니다.
먼저 양을 재 보세요
체감으로 “많이 마신다”고 느끼는 것과 실제로 늘어난 것은 다릅니다. 하루 동안 그릇에 부은 물의 양에서 남은 양을 빼면 대략적인 음수량이 나옵니다. 체중 1kg당 하루 100ml를 넘게 마신다면 확인이 필요한 범위로 봅니다.
화장실도 함께 보세요. 감자 크기가 커졌거나 개수가 늘었다면 마시는 양이 아니라 내보내는 양이 먼저 늘어난 것일 수 있습니다. 이 순서가 원인을 좁히는 데 중요합니다.

자주 확인하는 세 가지
첫째는 만성 신장질환입니다. 노령 고양이에서 가장 흔하고, 소변을 농축하는 능력이 떨어지면서 물을 더 마시게 됩니다. 둘째는 당뇨입니다. 혈당이 높아 소변으로 당이 빠져나가면서 물이 함께 빠집니다. 셋째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잘 먹는데 체중이 줄어드는 특징이 함께 나타납니다.
세 가지 모두 혈액검사와 요검사로 상당 부분 구분됩니다. 특히 요비중은 신장이 소변을 얼마나 농축하고 있는지 알려주기 때문에, 혈액 수치가 아직 정상 범위여도 먼저 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병원에 올 때 가져오면 좋은 것
가능하면 집에서 받은 소변을 가져와 주세요. 병원에서 받은 소변은 긴장 때문에 수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깨끗한 용기에 받아 냉장 보관하면 몇 시간 정도는 검사에 쓸 수 있습니다.
며칠간의 음수량 기록과 체중 변화도 도움이 됩니다. 숫자가 있으면 “좀 늘어난 것 같다”는 이야기보다 훨씬 빠르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개별 환자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다면 진료를 받아 주세요.
